여행기록

독일: 헤렌킴제성 – 파사우 둘러보기 (2012년 8월 16일)

이엘리1 2012. 8. 30. 01:50

어제 루트비히 2세가 건설한 3개의 궁전을 보고 나니 하나 남은 헤렌킴제성 Schloss Herrenchiemsee 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오늘의 일정을 갑자기 변경하였다. 헤렌킴제성을 보고 난 후, 파사우를 보고 시간이 허락되면 레겐스부르크를 보기로. 


헤렌킴제성에서 70 Km 가면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가 나오는 데, 뮌헨에서 이곳을 가는 보다 잘츠부르크에서 가는  쉬울 텐데 예전에 그런 생각을 보질 못했는지.. 헤렌킴제성은 킴제 Chiemsee 안에 만들어진 궁전으로, 프린 Prien에서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야 한다. 독일사람들의 경제관념이란, 배삯 따로 성의 입장료 따로다. 킴제성은 섬의 한가운데 지어져 있으며, 배에서 내려 성으로 가는 길은 큰 가로수들로 조성이 잘 되어 있어서 성주위만 으로도 하루 데이트 코스로 충분할 정도로 좋은 분위기였다. 그런데, 우리의 경우는 성에 도착하여 주변을 둘러보고 도중 폭우가 쏟아진다. 비가 그칠때까지 기다릴  없는 실정이라, 조그만 우산에 의지하여 배를 타러 부둣가로 나와서 보니, 속옷까지 비에 젖어버렸다. 차라리 이곳을 오지 않고 편하게 예정대로 여행을 했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도 들었지만 이미 돌릴 수는 없고.


어딘가 인터넷상에 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추천된 파사우 Passau. 이곳은 오스트리아와 국경이 접하는 곳으로 체코 국경과도 가깝다. 이곳은 도나우 Donau 강과 Inn강이 만나는 곳이며, 또한 일즈 ILZ강까지 합류하니 사실 두물머리가 아니라 세물머리의 도시이다. 이곳에서 도나우강을 따라 비엔나까지 또는 독일 내륙으로까지 운행하는 배들이 많다. 하지만 기대에 비해 파사우의 도시는 우리에게 그렇게 강하게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아마도, 프린Prien에서 파사우Passau  가는 길이 좋지 않아서 140 Km 불과한 거리를 세시간여나 걸려서 도착했으니 괜히 기분이 좋지 않아서 그랬을 수도 있겠지. 갈아입을 옷가지도 호텔에 두고 왔는 데다가, 원래 오늘 들럴 예정인 레겐스부르크를 둘러보지도 못하고 숙소인 뮌헨으로 돌아가야 했으니. 아마 예정대로 뮌헨에서 바로 이곳으로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왔다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지 않았을까? 


프린 Prien 가는 길에 로젠하임 Rosenheim 에 들러 빵을 사고 커피 한잔 하면서


킴호수 Chiemsee 주변 지역 안내도


프린에서 킴제섬으로 가는 배에서


킴제섬의 선착장 (Heren-Insel)


헤렌킴제 성으로 들어가는 길 (헤렌킴제 공원)


헤렌킴제 성 (Schloss Herrenchiemsee)


라토나 분수 (Latona-Brunnen): 베르사이유의 분수를 본따 1883년 같은 이름으로 지은 분수


루트비히 2세가 좋아하는 공작 (백조말고도 좋아했던 새란다)


비를 맞으며 헤렌킴제에서의 인증샷


세개의 강이 만나는 파사우


도나우강, 인강과 일즈강등 세개의 강이 만나는 세물(?) 머리

 

어디든 두물머리엔 사람들이 모이는 가 보다


정박해 있는 큰 배 (빨간 깃발의 왼쪽은 식당이고 오른쪽은 호텔로 이용되고 있다)


어딘가에서 관광을 마치고 배를 나오는 승객들 (아마 오스트리아의 린츠를 다녀온 배 같다)


인강 Inn 쪽에서 한컷


놀이터에 튜브를 타는 시설이 있네..


비온뒤라서 그런지 도심과 하늘의 배경이 멋있다


조그만 차 안에 왠 누드 (?)


산위에 있는 Veste Oberhaus 박물관


옛날의 건물을 그대로 박물관으로 쓰고 있다 


박물관에서 바라본 파사우 시내 전경 (큰 탑 2개가 있는 곳이 대성당이다)


View Point에서 도나우 (다뉴브)강과 시내를 다시한번 감상하고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