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아버지 앙상블 콘서트 (2014년 6월 8일)
1990년대 말까지 여러 국가를 옮겨 다니면서 나이들어 살 곳은 미국이라고 정해 두었는데,
2001년 자카르타로 이사오면서 부터는 더 이상 미국이 생각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정책에 의해 2009년말 눈물을 머금고 자카르타를 떠날때는 빠른 시간내에 다시 돌아오리라 다짐했는데...
우여곡절끝에 다시 돌아오는 데 4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자카르타!
지금이나 예전이나 도로는 그대로라 조금씩 기억이 나는데,
모르는 빌딩이 많이 올라 와 있고, 그래서 Traffic은 더 심해져 있다.
이건 다 참고 견디겠는데,
내나이에 맞는 친구들이 없다.
하기야 한국에서도 많은 이들이 백수생활을 하고 있으니 그렇긴 하지만.
우연히 접하게 된 성악 선생님, 그리고 성악 공부.
나보고 테너 목소리란다.
다른 사람들에게 묻아가면 된다고 하길래, 얼떨결에 가입한 자카르타 아버지 앙상블,
단원들은 교회나 성당에서 성가대의 주축멤버인데, 난 이전에 제대로 공부를 해 본 적이 없는데,
그리하여 약 6개월간의 연습을 거쳐 지난 6월 8일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 (JIKS)에서 콘서트를 개최하였다.
남들에게는 어떤 의미가 부여될 지 몰라도,
나에게는 남에게 결례가 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였고,
이것 때문에 지난 6개월이 행복하였다.
이것마져 없었다면, 나의 자카트타 생활은 어땠을 까?
콘서트 시작할 때는 좀 더 엄숙하게
중창 (남촌)을 부를 때는 자켓을 벗고서
후반부는 신나는 노래 위주로
옥경이
여성합창단과 어린이합창단과 합동공연을 마치고
공연후 기념 촬영
공연전 현승이와 함께
김헌식 동문과 응원와 준 변영극사장과 함께
미쎄스변과 현승이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