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모로코 (Maroc) 구경 - 1 (2011년 2월 12일 마라케시 Marrakech 편)
어쩐지 지중해를 넘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연히 모로코하면 지중해와 대서양을 마주하는 아프리카의 북서 끝자락에 있는 나라라는 정보와, 지도상으로 사하라 사막의 북쪽에 위치하여 사막을 보지 않을 까 하는 기대감으로 주저없이 이번 여행의 일정을 잡았다.
비행기는 3시간의 여정으로 밀란에서 - 니스 - 마르세이유 - 바르셀로나 - 발렌시아 - 말라가를 거쳐 지중해를 건너 모로코 내륙인 마라케시에 도착한단다.
옆좌석에 앉은 이탈리아 친구는 벌써 여러번째 이곳을 간단다. 그 이유는 물가도 싸고 사람들도 친절하단다. 공용어는 토착어와 불어지만 이태리어도 통한단며, 시내에 도착하면 가봐야 할 곳들을 노트에 친절히 적어 주었다.
가볼만한 곳으로는 Jardin Majorelle과 Medina de Marrakech (성벽으로 쌓여있음) 내에 있는 Jemaa El Fna 광장과 그 주변 모두들이다.
하루면 충분히 돌 수 있으며, 광장에 모인 수많은 사람들과 이들에게 장사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이 맛이랄까..
음식은 대부분 한국사람들에게 잘 맞는 편이며 값도 저렴하다. 택시비도 싸지만 잘 모르면 일단 바가지를 쓴다고 봐야 한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마라케시의 오른쪽으로 뻗어 있는 Atlas 산맥이 있어서 사하라 사막과는 무관하단다. 이 산맥으로부터 흘러내리는 물로 내륙인 이곳은 물이 풍부한 편이고 차라리 대서양이든 지중해든 해안쪽으로 가면서는 사막형태를 볼 수 있었다.
밀라노 공항에서
스페인령 지중해해안선
모로코령 지중해 해안선
Atlas Mountains
마라케시 가까이 오면서 일부 개간되어 가는 모습 (안개로 인해 뿌옇게 보임)
계획적인 수림 조성 모습
마라케시 시내 (시멘트로 대부분의 건물이 지어졌고, 대부분 붉은 색칠을 하여 Red City라고도 함)
마라케시 공항
늦은 점심 (메뉴 이름을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요근래 이처럼 음식을 맛있게 먹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음)
Jardin Majorelle (1919년에 이곳에 정착한 Jacques Majorelle씨가 1947년에 일반에 공개한 정원으로 1980년에Pierre Berge와 Yves Saint Laurent (입셍로랑)이 정원을 구입하여 다시 만든 정원으로 유명하다.
원색으로 단장한 입셍로랑의 칼러가 상당히 강렬하여 이곳이 모로코인지 의문이 갈 정도였다.
정원내 도보에도 원색 화분을 두고 있다
입셍로랑 미술관 바깥 쉼터
Medina내의 길과 정원들 (정리가 워낙 잘 되어서 모로코가 잘 사는 나라로 착각할 정도이다)
Medina 내에 있는 Palias Bahia (바히아 궁전)내의 모자이크
Palias Bahia (바히아 고궁)내의 왕실 입구 문 (대리석 조각위에 나무로 받침대를 한 것이 특이하다)
고궁내 벽에서 비둘기가 알을 품고 있다
Jemaa El Fna 광장
Jemaa El Fna내의 포장식당 (주인을 오바마라고 부르고 있었음)
음식을 고르면 즉석에서 구워줌 (인도네시아에서의 사테와 아주 비슷함)
다음날 아침 호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