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나의 이야기
어느 나른한 오후 (2011년 7월 20일)
이엘리1
2011. 7. 20. 23:47
예전부터 3~4월에 이상 고온을 보이면 여름이 시원하다고 했는데, 어제 오늘은아침 저녁으로 반팔이 춥게 느껴진다.
불과 지난주만 해도 밤에 잠을 설칠 정도로 열대야 현상을 보였는데.
서울은 장마가 끝나고 불볕더위가 시작된다고 하는 걸 보니 휴가 시즌이 시작되나 보다.
난 다음주 일주 예정으로 휴가를 간다.
Project 에 일하는 Eni 친구들이 부럽단다. 자기네들은 올 여름 휴가는 생각도 못하고 있다면서..
내주 월요일부터 중요한 회의들이 꽉 잡혀있지만, 그래도 이미 잡아논 휴가를 취소할 수는 없지 않는가..
Eni, Oxy등과 함께 한지붕 세가족 생활을 하는 게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각사의 입장에 따라 Logic도 변해 가고 있다.
그들의 싸움을 가만히 보고만 있는 나 자신이 안스럽다.
좀 더 지내면서 어떻게 결론이 날지를 지켜보자꾸나.
우리도 내부적으로 결론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면, 충분히 중재를 할 수 있을 텐데 그렇지 못한게 안타깝기만 하다.
내 일도 아닌데 하고 잊어버리기에는 내 자신의 성격이 허락하지 않는데..
그래도 오늘도 있고 내일도 있다.
좀 더 나은 내일이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