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록

가족과 함께한 7박 8일간의 여름휴가 - 첫째날 (2011년 7월 24일)

이엘리1 2011. 8. 2. 07:22

 

이제는 어디가 진짜 우리 집인지 헷갈린다. 그냥 가족과 함께 있으면 그곳이 우리 집이라고 생각하자.

오랫만의 만남을 기념하고자 설계한 이번 여행의 일정은 베로나 원형경기장 (Arena)에서 오페라 AIDA를 보고, 돌로메티에서 Hiking을 즐긴 후,  오스트리아로 가서 인스부르크, 잘츠부르크, 그리고 잘츠카머구트를 돌아보는 것으로 잡았다. 마음의 행로님을 포함한 많은 분들이 베로나의 아레나에서 연주하는 오페라를 꼭 봐야 한다고 해서 오래 전에 예약해 둔 날이 마침 이날 밤이라 토요일 하루는 충전을 하여 일요일 아침 여정을 시작하였다.

 

여행의 첫 도착지는 Verona의 남쪽에 붙어 있는 Mantova로, 이번 기회가 아니면 다시 가 볼 수 있을 까 싶어서 들르기로 했다. 이탈리아의 도시는 크든 작든 여행객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곤치가의 별장이었던 Palazzo Te, 곤치가의 궁전이었던 500개의 방이 있 Palazzo Ducale, 그리고 산탄드레아 성당 (Basilica di Sant Andrea) 등등. 호수가 조그만 도시를 둘러 싸고 있어서 야경이 멋있을텐데 일정때문에 아쉽지만 저녁까지 있지 못하고 베로나로 향해야 했다.

 

오페라 연주가 있는 일요일의 베로나는 오후부터 주차 전쟁이다. 보통이면 어느 도시든 일요일에는 길이 한가한데, 아직도 연주가 시작되려면 한참 더 있어야 하는데....

오페라의 웅장함은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낸다. 왜 많은 분들이 베로나의 Arena에서 오페라를 봐야 한다고 그러는 지 이해가 간다. 지난 번에 보았던 밀라노에서의 아이다와는 그 스케일이 비교가 되질 않는댜. 공연을 마치고 돌아가면서, 또 한번 생각한다. 이번의 결정이 옳았음을~~~

 

 

곤차가가문의 별저였던 만토바의 테 궁전 (Palazzo Te):

 

테 궁전내의 실내 천정 벽화 (몰래 찍음)

 

Palazzo Te 내부 정원에서

 

시내 중심가에 있는 두칼레 궁전 (Palazzo Ducale)

 

두칼레 궁전내에는 500개의 방이 있으며, 곤차가 가문에서 수집한 각종 그림들이 있다

 

궁전 내에서 바깥으로도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는데..

 

산탄드레아 성당

 

예수의 흘린 피가 담긴 흙을 가져다가 모신곳에 성당이 세워졌단다

 

산탄드레아 성당내 다양한 벽화

 

Verona 원형경기장에서 아이다 공연에 사용될 장미꽃

 

Verona 원형경기장에는 사람들이 이미 많이 모였다

 

오케스트라 단원들도 이미 착석하였고..

 

밤은 더 깊어가고 있다..

 

아래쪽 운동장위의 카펫에 앉은 사람들은 구경온 사람들이 아니라 후원자들이란다. 

 

공연은 이렇게 이루어 졌고..

 

 

Verona의 Arena 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