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도바 (Cordova)의 메스키타는 꼭 봐야 한다 (2011년 10월 29일)-Andalucia 2일차
코르도바는 이슬람문화와 기독교, 유대교의 세가지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라고 한다.
관광 안내 책자에는 그라나다 뿐만 아니라 코르도바와 세비야도 꼭 관광해야 한다고 하는데, 오늘 하루 밖에 여유가 없고, 현실적으로 하루에 두 곳을 볼 수가 없다. 어디를 갈 지 망설이다가 호텔 Receptionest 에게 물어서 추천하는 곳을 가기로 하였는데, 그곳이 코르도바다.
말라가에서 코르도바까지는 세시간, 세비야는 두시간 걸린단다. 길이 나빠서 그런가 했더니 중간에 예닐곱 군데 마을을 들러서 간다.
코르도바의 상징과도 다름없는 메스키타(Mezquita)는 모스크(이슬람사원)의 스페인어란다. 8세기에 준공된 사원은 10세기 말까지 3차례 확장 공사를 거쳐 현재에 이른다고 한다. 이슬람 왕국이 번창한 10세기 경에는 인구가 백만명이 넘었다고 하니, 이렇게 큰 모스크를 지을 수 있었나 보다. 이후 기독교가 이 지역을 지배하면서 메스키타 건물 내부에 카테드랄(Catedral)을 지었다고 한다. 카테드랄이나 두오모는 그 도시를 상징하는 성당으로 볼 수 있는 데, 모스크 내부에 카테드랄이 있는 희귀한 건축물이 탄생한 셈이다.
이 메스키타 하나만 구경하는 것 만으로도 하루치의 구경을 충분히 한 셈이다. 하지만 세비야를 들러 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에 일정을 한번 더 잡아야 할 까 보다.
말라가에서 북쪽으로 향하는 고속도로 이정표
길가에는 포도밭이 멀리는 올리브 밭을 가꾸고 있다
올리브를 수확해서 싣고 있는 트럭
코르도바의 자랑인 메스키타 앞 광장
오렌지 안뜰 (Patio de los Naranjas): 메스키타 내의 정원으로 예배전 여기서 몸을 정갈하게 했다고 한다
이슬람 문화의 색채가 완연한 메스키타 내부
시계 태엽 (메스키타 내에 있다)
미흐라브 (Mihrab): 메카쪽을 향하고 있다
Catedral 후면 (코란과 칼을 들고 있는 마호메트상을 바깥 기둥과 십자가상으로 막고 있다)
카테드랄 내부
메스키타앞 문 (Puerta del Cane Gordo) 입구에 결혼식을 막 마친 신랑 신부가 나오고 있다.
신부측 가족인 듯
들러리 들의 옷이 굉장히 화려하다
알카사르 (Alcazar): 지금은 시민들의 휴식처인 거 같다
로마교 (Puente Romano)
이슬람 양식을 한 가게와 건물
여기도 개선문이 있다 (기독교가 이슬람을 물리친 전쟁 기념인 거 같다)
Cordova에도 Camino de Santiago의 표지가 있다
유대인 마을의 골목
등불의 그리스도상 (오고 가는 사람들이 한참을 기도 드린다)
하늘을 가르는 비행기가 만들어 낸 작품 한컷
공원의 한 야자수(?)에 달린 열매
주변의 모든 야산에는 올리브 나무를 거의 심어 두었다
사람 모양을 한 산이라고 운전기사가 사진을 찍으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