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밤베르크, 뷔르츠부르크, 로텐부르크 등을 둘러 보고 장거리 운전을 하여 뤼덴샤이드 Ludenscheid 에서 짐을 풀었다. 독일에서 하루를 더 머물면서 로텐부르크와 하이델베르크를 엮어 하루 일정으로 봐야 했는데, 사정을 모른 채 무리하게 잡은 일정이 아쉬웠지만, 여행을 하다 보면 항상 미련은 남는 법...
오늘의 일정은 독일에서 네덜란드로 넘어와 암스테르담과 잔세스칸스를 둘러 보는 것이다. 마침 일요일이라 암스테르담 외곽에 주차를 하니 주차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그동안 암스테르담 하면 떠오르는 생각은, 인구밀도가 높고 매춘과 마리화나가 합법적으로 인정되는 도시였다. 하지만 막상 배낭을 메고 도심을 걸어 다니다 보니, 한때 세계를 호령했던 나라여서 과거에 부강했던 도시는 뭔가 달라도 다르구나 하는 느낌을 받게 된다. 도시 전체가 운하로 거미줄처럼 교차하고 있으며, 도심이 넓어서 걸어 다니면서 제대로 구경하기에는 하루 종일 코스인 거 같다. 나도 젊은 이들처럼 자전거를 빌려 타고 다니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 이유는 나이가 들어서일까?
암스테르담 북쪽에 있는 풍차 마을인 잔세스칸스는 조그만 독립 마을인데, 주차요금이 30분까지는 1.0유로인데 그 이상인 경우는 7.5유로를 받는다. 우리같이 한두시간만 머무를 예정으로 온 사람들에게는 참으로 불공평한 주차 요금 체계이다. 그렇다고 30분 마다 차를 빼서 다시 넣기도 그렇고.. 여하튼 네덜란드의 장사술은 대단한 거 같다. 하기야 베네치아에서는 주차하기만 하면 하루 요금인 25~28 유로를 내야 하는 곳도 있지만서도.. 막상 잔 Zaan 강변을 따라 고전적인 풍차와 나막신 공장, 치즈 공장 등등을 돌아 보니, 이곳에서 강변을 걸으면서 한나절을 보내도 좋다 싶다. 젊은 이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좋은 곳이다. 다음날 헤이그 Den Haag에서 옛날 인도네시아에서 부터 알고 지내던 Andrew와의 점심 약속이 있어서, 너무 늦지 않게 숙소인 위트레흐트 Utrecht 로 돌아와서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독일 뤼덴샤이드 호텔 주변
암스테르담 Amsterdam
Tourist Information Center (시간이 일러 아직 문을 열지 않고 있다)
암스테르담 꽃시장 Bloenenmarkt op Singel
꽃시장에서 치즈 덩어리도 파는 가게가 있네
암스테르담 박물관 입구에 전시된 그림중 하나 (Modern Hero로 67년도 축구 신화를 이룬 인물들: 맨앞이 요한크루이프 이다)
베긴회 수녀원 Begijnhof: 1346년 수녀들의 지역 공동체로 건설되었단다.
암스테르담 박물관 안에 크게 써 놓은 암스테르담: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마담 투소 밀랍 인형관 Madame Tussaud Amsterdam
담광장 Dam 의 왕궁 Paleis: 네덜란드의 전성기인 1655년 시청사로 만들었단다
담광장에 있는 신교회 Nieukerk: 고딕양식의 프로테스탄트 교회로,
네덜란드 국왕의 대관식이 거행된단다. 1980년 4월 베아트리스 여양이 이곳에서 즉위식을 거행했단다.
암스테르담의 건물들은 폭이 좁으며 앞으로 1.5도 정도 기울여 짓도록 법으로 정하고 있다고 한다.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마차 택시
손님을 기다리는 자전거 택시
이날은 남자와 여자가 바꿔서 옷을 입는 날이란다 (잘못 들었는지 확실히는 모르겠다)
여장 남자는 많아도 남장 여자는 안보이는 걸 보니 게이 데이인가 (?)
차이나타운에 있는 차이나 템플
옛 교회 Oude Kerk: 암스테르담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로 1366 건축을 시작 1566년 완공되었단다
차이나타운과 옛교회 주변은 홍등가 (Walletjes: Red Ligh District) 이다.
문트 탑 Munttoren: 1670년대 여기서 화폐를 만들었다고 한다 (문트는 '주조'라는 뜻이란다)
보통 NH Hotel은 비즈니스 호텔인데 이곳은 굉장히 비싸보인다
보트안에서 식사를 즐기고 있다 (친구들 모임같다)
인디아 전통(?)의 상여
잔세스칸스 Zaanse Schans
잔 Zaan 강 아래도 배가 통과하기 위해 다리가 들리고 있다
바로 왼쪽에 풍차마을이 보이고 사람들이 다리에서 내려 배가 지나가는 걸 구경하고 있다
나막신 만드는 공장 Klimpenmakerij
나막신 만드는 장면 (한켤레 만드는 데 몇분 걸리지 않는다)
수분을 제거하고 칠을 하면 이렇게 예쁘게 된다
잔 Zaan 강변을 따라 풍차의 집들이 나란히 있다
강변을 따라서 산책 길이 주욱 나 있어서 데이트 코스로 좋아 보인다.
염료 풍차 공장 Verfmolen De Kat: 구경하는 데 입장료를 별도로 내야 한다
풍차 위에까지 올라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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