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국립극장 (Teatro Nazionale)에서 12월 16일 Mamma Mia를 관람하였다.
얼마전 집을 구하기 위해 우연히 국립극장 옆을 지나가다가 티켓을 세일하는 것을 보았다.
마침 12월에는 작은애도 오고 하니 오늘자 티켓 3장을 예매해 두었기 때문이다.
약 1시간 정도 전에 도착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기 위해 줄 서 있었다.
급한 마음에 빨리 들어갔는데, 보니 Hilton Hotel에서 무슨 행사가 있었던지 자리를 막아두고 칵테일파티를 하고 있었다.
우리는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라 바깥에서 공연장 문을 열어주길 기다리는 수 밖에~~
관객은 만원이었다.
그리고 좌석과 좌석간의 간격은 극히 좁아서 꼭 비행기 일반석을 타고 있는 것 같았다.
무대 장치도 대부분 손으로 치우고 있었다.
우리나라 같으면 반대쪽에서 세팅해서 그냥 돌리기만 하도록 만들텐데~~
이탈리아가 낙후된 건지 아니면 전통을 사랑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확실한 것은 티켓의 요금은 절대로 싸지 않다는 것이다.
이탈리아 말로 마마 미아 공연을 하기 때문에 말은 제대로 이해할 수가 없었지만,
ABBA의 노래, 그리고 어렴풋이 마마 미아가 어떤 뮤지컬인지 들어 본 것 같은 아련한 추억을 되살려 보도록 노력했다.
하지만 그래도 졸리는 건 어쩔 수 없다. 다음에는 한국말이나 영어로 하는 뮤지컬을 봐야지~~
집에 돌아오니 벌써 밤12시를 훌쩍 넘겨 버렸다.
'그룹명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길은 걸어야 맛이다 !! (0) | 2011.06.07 |
---|---|
이번주는 결국 밀라노에서 있었네.. (0) | 2011.02.21 |
피렌체 (Firenze)를 다시 보다 (12월 27일) (0) | 2010.12.29 |
크리스마스에는 눈이 왔으면 했는데~~ (0) | 2010.12.25 |
올해 들어 여행한 곳 (0) | 2010.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