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밀라노 두오모 성당에서 시복식 (Beatificazione)이 있었다.
시복식이 뭔지도 모르고, 단지 두오모에서 하는 큰 행사에 참여한다는 마음으로 두오모행 지하철을 탔는데 서질 않고 그냥 지나가 버렸다.
혹시 놓쳤나 싶어서 다시 돌아오는 열차를 탔는데도 두오모 역에 서질 않았다.
아, 이것이 시복식 때문이구나~~. 밀라노에서 아주 큰 행사중의 하나구나...
두오모 광장에 도착하니, 성당안이 아닌 광장에 의자를 깔아두고 사람들이 이미 많이 앉아 있었다.
신부님으로 부터 얻은 좌석표가 있어서 실내에서 하는 줄 알았는데.
정해진 자리를 찾아 앉으니 따가운 햇빛이 얼굴에 직접 내리쬔다. 선블락크림을 바르지도 않았는데..
멋있는 안경을 쓰시고 옆에 앉으신 할아버지는 아침에 Lecco에서 여길 참석하기 위해 왔단다.
너무 멋있어서 잠시 빌려쓰고 사진 한 컷..
이번 밀라노에서는 3명에 대한 시복식을 시행하였다. Serafino Morazzone (1747-1822), Clemente Vismara (1897-1988), Enrichetta Alfieri (1891-1951). 이중에서 교황청에서 다시 심사하여 성인 (Saint)으로 추인한다고 하는데...
오늘 뵈신 분들 모두 성인이라는 칭호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나에겐 참으로 귀한 경험이었다..
Lecco에서 온 할아버지의 썬글라스를 잠시 빌려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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