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에 정착한 지 벌써 3년차, 이곳에서의 마지막 장기 여행이지 싶어서 그동안 미루어 왔던 독일과 그 주변을 돌아보기로 했다. 그동안 막연히 독일은 경제적으로는 발군의 성장을 했지만, 이탈리아나 프랑스에 비해 문화나 역사는 보잘 것 없으리라는 선입견으로 인해 새로운 곳으로 향하는 설레임보다는 밀라노를 떠나기 전에 가보지 못한 유럽의 다른 곳 들을 들러 본다는 마음으로 여행을 나섰다. 하지만 이번에도 보기좋게 선입견이 잘못되었음을 확인하였다.
그동안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채 막연히 느낌을 통해 정착된 수많은 편견들을 사실인 양 생각하고 살아왔는 데 과연 이중 얼마가 사실일까?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알고 있는 지 자랑해 온 것들이 갑자기 송구스런 맘이든다.
이번 여행 일정은 아래와 같다. 가능하면 호텔 예약을 미리 하여 일정을 이에 맞추고자 최대한 노력하였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 수록 체력이 떨어져 들러고자 하는 몇몇 군데는 그냥 통과하고 말았다. 다음 여행부터는 한군데에서 하루나 이틀정도 여유를 가지도록 계획을 세우고자 한다. 구글맵에서 나온 거리를 합산해 보니 총 4,000 여 Km가 나온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20%정도 더 주행한 것 같다.
8월14일: Milano – Luzern(스) – Zurich – Rheinfall(스) – Kisslegg (독) : 486 Km
8월15일: Kisslegg – 노이슈반슈타인성 Schloss Neuschwanstein – 호엔슈방가우성 Schloss Hohenschwangau – 비스교회 Wieskirche – 린더호프성 Schloss Linderhof – Munchen : 277 Km
8월16일: Munchen – 헤렌킴제성 Schloss Herrenchiemsee – Passau – Munchen : 420 Km
8월17일: 뮌헨 Munchen – 레겐스부르크 Regensburg – 뉘른베르크 Nurnberg – Erlangen : 260 Km
8월18일: Erlangen – 밤베르크 Bamberg – 뷔르츠부르크Wurzburg – 로텐부르크 Rothenburg – Ludenscheid : 560 Km
8월19일: Ludenscheid (독) – 암스테르담 Amsterdam (네) – 잔세스칸스 Zaanse Schans – Utrecht (네) : 361 Km
8월20일: Utrecht – 헤이그 Den Haag – 라이든 Leiden – Leiderdorp : 90 Km
8월21일: Leiderdorp – 브뤼셀 Bruxelles (벨) – 메헬린 Mechelen (벨) : 223 Km
8월22일: Mechelen – 몽스 Mons – 투르네 Tournai – 브루헤 Brugge – Mechelen: 349Km
8월23일: Mechelen (벨) – 쾰른 Koln (독) – 뤼데스하임 Rudesheim am Rhein – 비스바덴 Weisbaden : 392 Km
8월24일: 비스바덴 Weisbaden – 하이델베르크 Heidelberg – 메틀라 Mettlah (독) – 포흐바슈Forbach (프) : 352 Km
8월25일: Forbach – 스트라스부르 Strasbourg (프) – 바젤 Basel (스) – Milano : 608 Km
시간 나는대로 기억을 되새겨 다녀온 주요 여행지를 블로그에 정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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