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록

독일: 노이슈반슈타인성, 호엔슈반가우성 - 비스교회 - 린더호프성 둘러보기 (2012년 8월 15일)

이엘리1 2012. 8. 28. 06:40

오늘은 이번 여행의 둘째날이자 진정한 독일 여행의 첫째날이다. 막연하게 독일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땅이 평평하여 자연 경관이 수려한 데가 별로 없고 이탈리아나 프랑스만큼 유구한 문화 유산을 가지지도 못하였고 그마저도 제2차 세계대전으로 많이 손상되어, 현대적 건물로만 되어 있을 거라는 선입견으로 크게 기대를 하지 않은 채 출발했는데, 그 선입견이 잘못된 것임을 아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더더군다나 맑은 날을 보기 힘든다는 이야기를 들었는 데 우리가 여행하는 내내 날씨가 좋았으니...


정치에는 관심이 없고 바그너와 예술을 사랑한 나머지 건물을 짓기 위한 모금으로 자신의 권력을 조금씩 양보한 끝에 비운을 맞이했다는 비운의 왕 루트비히 Rudwig 2세는 1800년대 후반에 총 4개의 성 (퓌센 Fussen의 노이슈반슈타인성 Schloss Neuschwanstein, 호엔슈반가우성 Schloss Hohenschwangau, 오버아머가우 Oberammergau의 린더호프성 Schloss Linderhof, 그리고 프린 Prien의 헤렌킴제성 Schloss Herrenchiemsee)을 건설했다고 한다. 이중 생전에 완공한 성은 린더호프성 뿐이란다. 


책에 의하면 유럽의 아름다운 3개 성으로는 스페인의 알람브라 궁전, 포르투갈의 페나 궁전과 함께 이곳의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꼽힌단다. 그래서인지 호엔슈방가우 매표소에는 관광객이 항시 몰려, 전화로 예약을 하지 않으면 2~3시간 정도 기다려야 표를 살 수 있단다. 가이드 투어만 허용되며 매표소에서 언어별로 일정한 시간을 배정해 주는데, 다행히 우리는 아침 일찍 도착하여 호엔슈반가우성은 10:25분에 노이슈반슈타인성은 12:55분으로 관람 시간을 배정받았다. 성위로 올라가서 빼어난 주변 경관을 마주하면, 이렇게 외진 곳인데도 년 270만명 정도의 관광객이 찾는 이유를 충분히 알 게 된다. 


이중 노이슈반슈타인성, 호엔슈반가우성과 린더호프성까지 하루만에 둘러볼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퓌센에서 어바아머가우 쪽으로 가는 길에 기적이 일어나 지금도 수많은 순례자가 찾는다는 성당인 비스교회도 들러 보기로 했다. 



산위에 보이는 건물이 호엔슈반가우성이다


성안의 정원이 예쁘게 가꾸어져 있다. 어디에나 백조 (Schwan) 가 있다 



호엔슈반가우성에서 바라다본 슈반가우 호수: 뒤쪽의 산만 넘으면 인스부르크가 있겠지... 


호수가에 큰 관이 묻어져 있는 데 사진찍는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개가 물에 들어가 헤엄을 치니 날개를 들고 경계하고 있는 백조


노이슈반슈타인성에서 바라다 본 호엔슈반가우성


마리엔다리에서 본 노이슈반슈타인성


노이슈반슈타인성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피자집


노이슈반슈타인성 관람 안내도


유럽의 3대 아름다운 성 중의 하나라는 노이슈반슈타인성으로 향하는 사람들


노이슈반슈타인 성에서 바라다 본 전경


산위에서 내려오는 행글라이더 (나도 타고 싶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에서 바라본 마리엔 다리 (Marienbrucke)


마이엔다리 바로 밑으로 떨어지는 폭포


슈타인가덴에 위치한 비스교회 (Wieskirche): 1738년경 그리스도상에서 눈물이 흘러내리는 기적이 일어났단다


유네스코에서 비스교회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비스 교회 성전


비스 교회의 바깥에는 목장만 보인다 (일본인 관광객들이다) 


린더호프성을 가는 길이 꽉 막혀 있다. (나중에 보니 앞에서 사고가 났다)


린더호프 성 전경


분수대에서 뿜는 물이 상당히 높이 올라간다. 


린더호프성의 뒤쪽 전경


린더호프성의 뒤쪽에서


린더호프성 뒤에 있는 비너스 동굴 (Venus Grot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