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que Terre란 Monterosso, Vernazza, Corniglia, Manarola와 Riomaggiore의 5개 마을로써, 이탈리아의 아름답기로 유명한 국립공원이기도 하다.
지난 3월 이곳을 찾았을 때는 가장 짧은 구간인 Manarola - Riomaggiore 구간만 열었는데, 지금은 Corniglia - Manarola구간을 제외한 모든 구간이 열려있다. 지난 겨울 산사태로 인해 유실된 길을 아직도 완전히 복구하지 못했나보다.
아침 8시에 밀라노를 출발하여 Monterosso에 도착하니 11시다. 이전에 Regionale를 탈때는 4시간 걸렸는데 InterCity라 한시간이나 줄었다.
Monterosso를 출발하여 Vernazza로 가는 구간은 상당히 가파른 길도 많고 한사람만 겨우 지나갈 수 있는 구간이 많았다.
안내소에서 세시간 걸린다는데 실제로 두시간반 이상은 걸은 거 같다. 어느정도의 체력을 요구하는 구간이기도 하다.
산중턱에서 저 멀리 바라다 보이는 Vernazza 동네는 예술 그 자체이다.
이전에 기차를 타다 내려서 보는 것에 비해 산중턱에서 마을 전체를 보니 차이가 너무나 난다.
지난번에 들어가지 못했던 12세기에 지은 성 (Il Castello)에 올라 주변을 둘러보니 그냥 한폭의 그림이다.
산자락 곳곳에 만들어진 포도밭은 옛날 시골의 천수답을 보는 듯하다. 포도 송이들이 자라고 있는 모습들이 아름답다.
Vernazza를 출발하여 한시간 반을 걸으니 절벽위에 또다른 마을 코르닐리아 (Corniglia)가 나온다. Monterosso - Vernazza 길보다는 조금은 더 넓어서 오가는 사람이 마주 지날 수 있을 정도였다. 대부분 흙길로 이루어져 있어서 걷기에 참으로 좋았다. 하지만 이 두 구간만 걸어도 다리가 뻐근해 진다.
너는 아느냐? 화산재에 오랫동안 덮혀 있던 폼페이 유적에서 코르닐리아 동네의 와인병이 나왔다는 걸.
산중턱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자라는 포도가 당시에도 그렇게 유명했다는 걸 말이다.
동네에 있는 집 앞은 아름다운 꽃들로 가득차 있고, 집옆에는 포도가 한창 자라고 있다.
Corniglia 에서 기차를 타고 옆마을인 Manarola로 가야 했다. 기차 시간은 4분.
두 마을 사이의 길은 해안선을 따라 나 있는데, 작년 겨울 산사태로 일부가 유실되었는데 아직도 보수가 끝나지 않은 모양이다.
Manarola에서 거꾸로 Corniglia로 한참을 걸으니 저멀리 유실된 흔적이 보인다.
저 유실된 길로 인해 이번에도 완주하지 못하는 구나. 괜한 아쉬움에 자꾸 Corniglia쪽으로 조금씩 발걸음이 향해진다.
Corniglia쪽에서 보는 Manarola도 참으로 아름답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Manarola와 Riomaggiore 사이에 해안을 따라 넓고 평탄하게 나 있는 사랑의 길 (Via dell'Amore)을 걸으면서, 하루 걷기 여정을 마무리하였다. 3월에 왔을 때는 자물쇠가 참으로 많았는데, 어느새 정리했는지 이번에는 많지가 않다.
Riomaggiore에 도착하니 벌써 여섯시 가까이 되었다.
다음에는 Como 호수에 있는 트래킹 코스를 다녀와야 겠다.
Monterosso 거리
Vernazza로 가는 길
Monterosso를 돌아보며 한장
산길을 따라 올라가기 시작함
겨우 한사람이 지나갈 정도로 좁은 길
멀리 보이는 Vernazza 마을: 성 (Castello)이 보인다
Vernazza 가는 길에 있는 집
Vernazza 중심부
12세기에 지은 Vernazza 성 (Castello) 위에서
Vernazza 성에서 Corniglia 쪽을 보면서
Corniglia로 가다 Vernazza를 뒤돌아 보면서
Corniglia 가는 길
멀리 절벽위에 Corniglia가 보인다
Corniglia 가는 길
Corniglia가는 길의 포도밭
Corniglia 마을의 집앞 정원
집앞에 있는 포도밭과 수확 기구
Manarola역에서 마을로 가는 길
Manarola 마을 바닥에 새겨진 국립공원 표지
보트가 도착하드니 바다에서 육지로 바로 들어올리는 장면
Manarola에서 Corniglia쪽으로 보면서
Corniglia 쪽에서 본 Manarola 마을
Manarola에서 corniglia 가는 길 (사진의 왼쪽 보이지 않는 곳에 산사태의 흔적이 있고, 이로 인해 이길이 아직도 막혀있다)
나무가 화석이 되어 길가에 있다
돌사이에 피어난 선인장꽃
Manarola에서 Riomaggiore 가는 사랑의 길 (Via dell'Amore 3월 26일 사진)
사랑의 징표인 자물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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