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지난 7월 20일 올린 토요걷기의 공지사항이다.
일시: 8월 6일 (토)
걷기 일정: Pian del Tivano ~ Bellagio (첨부 지도 참조) 약 5시간 30분 소요
Pian del Tivano (973m) - Alpe del Ciuchetton (1033m) - A di Torno (1131m) - A. di Spessola (1237m) -
A. di Terra Biotta (1536m) - A. del Borgo (1180m) - Rovenza (724m) - Brogno (582m) - Perlo (362m) - Bellagio(230m)
걷는 시간: 11:00 - 18:00 (점심시간및 휴식 1시간 30분 포함)
점심은 등산중 편한 장소에서 할 예정 (간단한 식사와 음료수를 준비해 올 것)
가는 길: Milano Famagosta 전철역 08:00 집함, Milano ~ Nesso 까지 자가용 이용
Nesso ~ Pian del Tivano: Bus C32 (09:55 ~ 10:41 am)
오는 길: Bellagio ~ Nesso: 매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C30번 이용
총 5명이 이 Trekking 을 같이 하였다.
Nesso에 9시 20분에 도착했는데 9시대에 차가 없고 10시 30분은 넘어야 있는 것 같다고 하는데, 여러 사람들에게 물어보아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다. 레바논 친구가 이게 이탈리아라고 한다.
10시반쯤에 버스가 왔는데 11시20분에 떠난단다. 또한 Bellagio에서 Nesso로 돌아오는 막차가 18시55분이란다.
이 버스를 타고 Tian del Tivano까지 가서, 산행을 하여 18시 30분까지는 Bellagio에 도착해야만 한다.
그렇지 못하면 다른 방법이 별로 없다. 모두가 초행이라 마음이 무거웠지만, 여기까지 와서 포기할 수는 없지....
Tian del Tivano까지의 버스 승객은 우리 일행 뿐이다. 해발 973m 인 Tivano 까지 올라 가는 길은 우리 시골길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좁고 꼬불꼬불한 데, 버스는 우리가 승용차를 운전해도 낼 수 없을 정도의 속력으로 달린다. 이렇게 40여분을 달리니, 언제 산을 올라 왔나 싶을 정도로 넓은 평지에 소와 말을 키우는 목장과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호텔도 있는 Tivano애 도착한다.
이곳에서 차한잔의 여유를 가지고 주변을 둘러볼 계획이었는데, 마음이 바빠 길을 서둘렀다.
여기서부터 Alpe di Terra Biotta (1536m)까지는 계속 오르막길이다. 점심도 샌드위치로 간단히 떼웠다.
저멀리 Como호수와 그 아름답다는 Bellagio가 있는 두물머리가 보인다. 빨리 벨라지오로 가자.
6시55분 막차도 과연 제시간에 있을런지 의문이 든다... 이탈리아의 공공버스시간표를 이미 불신하니 괜히 맘만 바쁘다.
계속적으로 오르막길을 오르는 것도 힘들지만, 이보다 계속적으로 내리막길을 걷는 게 더 힘든 거 같다.
내리막 길을 종종 걸음으로 걸어 Bellagio에 도착하니 오후 6시였다. 차편이 30분마다 있다고 했는데 막차인 6시55분편밖에 없단다.
남은 시간 동안 맥주 한잔으로 뒤풀이를 하고, 6시55분 버스를 이용 Nesso로 와서, 주차한 차량편으로 밀라노로 무사히(?) 돌아왔다.
오늘의 교훈은 책이나 인터넷으로 알아낸 이탈리아내의 정보는 그대로 믿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Nesso의 Cafe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계곡아래에 보이는 Nesso에 있는 12세기 경에 지어진 다리
Pian del Tivano에 올라오니 언제 산을 올라왔나 싶다
저멀리 분지처럼 보이는게 Tivano 다
동물들이 지나가지 못하게 길을 막아 두었다
오늘 여정의 정상 (A. di Terra Biotta)에서
온 길의 반대쪽으로 Como호수와 Bellagio의 두물머리가 보인다
76세의 할아버지는 혼자서 트레킹을 왔단다
겨울에 이용될 스키장
한참을 내려왔는데 아직도 여기다 (여기서 벨라지오까지 두시간 이상 가야한다)
내려가는 길은 아스팔트 차도를 따라 가야 한다
갓 태어난 송아지도 보고,
당나귀도 보이고..
벨라지오에 가까와 오니 멋진 집도 보이며,
벨라지오의 두물머리가 선명하게 보인다
20세기에 사용되었던 공동 세탁장
벨라지오의 외곽이라도 이렇게 멋있다 (아마 이탈리아에서 가장 비싼 별장들이 벨라지오에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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