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소금(Salz)과 성(Burg)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도시라는 잘츠부르크 (Salzburg)로 간다.
인스부르크보다는 도시가 커서 볼 게 많고, 가는 길에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벨텐 (Swarovski Kristallwelten)도 둘러 봐야 하기에 일찍 서둘러야 했다. 한적한 곳에 멋있는 자신의 성을 만들어 그 속에 어떤 게 인조유리 공예의 극치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인, 중국인 관광객도 많다. 관광 후에는 꼭 지나게 되는 쇼핑몰, 구경할 건 많은 데 살만한 건 하나도 없다, 아니 너무 비싸다.
잘츠부르크에 도착하여 Information Center를 찾으니, 다자고짜 잘츠부르크 카드를 사라고 한다. 팜플렛에는 48시간 요금부터 나와 있는데 일인당 29유로란다, 네명이면 헉(?). 그런데 한군데 입장료가 대부분 7유로 이상이라 잘츠부르크 카드를 사지 않을 수 없다. 되돌아가서 24시간짜리가 있느냐고 물었더니 25유로라고 한다. 본전을 뽑으려면 열심히 다녀야지...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참으로 장사(?)를 잘한다. 이에 비하면 이탈리아 사람들은 성질만 못 되었지 실속이 별로인 거 같다.
본전을 뽑으려면 열심히 다녀야 하는데…
오후 여섯시면 모든 데가 문을 닫으니, 입장료를 내는 곳부터 다녀야 한다.
먼저 레지덴츠갈레리(Residenz-galerie)를 찾아서 루벤스, 렘브란트 등의 작품과, 돔교회(Dom)와 돔박물관(Dommuseum)에서 대성당의 보물들을 훑어 보고는, 이어 리프트를 타고 호엔잘츠부르크 성채(Festung Hohensalzburg)에 올라가서 시내의 전경을 살펴보는데, 갑자기 날씨가 변하더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이때 할 수 있는 건 잘츠강 크루즈 밖에 없다.
이것으로 이미 카드의 본전을 뽑았다. 예전에 자카르타에 있을 때, 지인이 놀러와서 보름동안 매일 골프 Rounding을 하면서, 일인당 몇백만원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도 돈을 번건가?
오늘 못본 것들은 내일 다시 와서 보리라. 그런데 내일도 할 일이 많다. 헤블링궁전도 가야 하고, 잘츠카머구트에 가서 소금광산, 얼음동굴도 봐야 하는데. 그리고 오스트리아의 초원과 호수를 보고 거닐어야 하는데 말이다. 왜 여행을 하다 보면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가는 지 모르겠다.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벨텐 (Swarovski Kristallwelten) 입구: Insburg에서 Salzburg 가는 길
크리스탈의 세계에 빠져 보기도 하고
모짜르트 광장에 있는 모짜르트 동상
레지덴츠 광장 (Residenzpaltz): 바로크 양식의 분수가 아름답다
구시가지에는 사람들로 붐비고
예술작품으로 착각할 듯한 진열품
13세기 부터의 전통이 있다는 식당 (Zum Morhen)에서 점심을: 근데 현재는 인도, 이태리, 오스트리아 음식을 다 판단다
레지덴츠 갤러리에서
레지덴츠 갤러리에는 이처럼 그림을 그리도록 허용해 주고 있단다
돔 교회 (Dom) 2층에서 파이프오르간을 연주하고 있는 모습
호헨잘츠부르크성채 (Festung Hohensalzburg)를 올라가는 리프트
잘츠강에서 배를 타고 찍은 호헨잘츠부르크 성채
성채에서 찍은 잘츠부르크
크루즈를 타고 찍은 잘츠강 모습
잘츠부르크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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