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뜸했다. 블로그에 들러는 것도, 새로운 곳에 대한 여행도, 걷기도 모두 다.
어제 (12월 7일 금요일)는 산탐브로지오 (성 암브로지오) 밀라노 대주교의 기념일이라 이곳 밀라노만 휴일이란다.
그래서 모처럼 맞은 삼연휴이라 어딜 가나 고민했는데, 아침에 내리기 시작한 눈발이 오후에는 퍼부어 꼼짝을 할 수 없었다.
지난주까지 출장이니 해서 본의 아니게 많이 피곤해 있던 차에 좀 쉬라는 뜻으로 알고 미련없이 방콕하였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니, 날씨가 화창하여 집에 있기에는 좀이 쑤신다.
길이 얼마나 미끄러운 지 체크할 겸해서 토요일 아침 과일 도매 시장을 찾았는데, 어제가 공휴일이라서 그런지 오늘까지 쉬는 모양이다.
괜히 헛걸음을 했나 싶다. 길가의 눈은 이미 다 녹았는데~~
이왕 나왔는데 집에 들어가기는 그렇고 해서, 궁여책으로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인 Parma를 들러기로 했다.
이곳 밀라노에서 약 120 Km 남쪽에 있는 파마산 치즈로 유명한, 작지만 상당히 부유한 동네라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파르마에 도착하여 맨 먼저 찾은 곳이 두칼레 정원이다.
오늘따라 시내를 구경하는 것보다 찬 바람을 쐬면서 집사람과 함께 정원을 산책하는 게 훨씬 더 운치있어 보인다.
그동안 쌀쌀한 바깥 바람을 쐬어야 겠다는 생각이 맘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었나 보다.
눈 온 다음 날 내가 사는 집 (아파트 5층)에서 바깥을 보며
어느 도시건 강을 끼고 있다. Parma에 도착해서
맨 먼저 발길이 닿은 두칼레 정원
부라티니 성 (Il Castello dei Burattini) 입구
오후가 되니 시내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두오모 광장 (Piazza Duomo)
오후 4시경이 되니 벌써 노을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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