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록

[스크랩] 겨울의 베네치아 (Venezia)는? (2010년 12월 18일)

이엘리1 2010. 12. 19. 11:14

항상 관광객들로 붐빈다는 베네치아, 겨울에도 과연 그런지 궁금하기도 하여 오늘은 발길을 이곳으로 정하였다.

이미 지난 봄과 여름에 가 보았지만 그때와는 어떤 다른 느낌으로 올지 궁금하기도 했고..

어제는 이탈리아 북부 전역에 걸쳐 눈이 많이 내리고 날씨가 추워서 내심 걱정했는데, 오늘은 날씨가 화창하다 못해 눈이 아릴 정도다. 길거리에는 잔설의 흔적이 보이기는 하지만 관광객들이 주로 다니는 길은 대부분 녹아 있었다. 관광객의 숫자는 여름보다는 못할 지 몰라도 편하게 거리를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오늘도 리알토 다리 (Ponte di Rialto)를 거쳐 성마르코 광장(Piazza S. Marco), 성마르코 성당 (Basilica S. Marco)등을 다시 본 뒤, 광장에 있는 타워(Campanile)에 올라 갔다. 눈앞에 보이는 아름다운 섬들 (Isola della Giudecca, Isola de S. Giorgio Maggiore)과 함께 Canal Grande 끝자락에 살루티 성당 (Chiesa della Saluti)이 보였다. “그래, 오늘은 예전에 가질 않았던 이곳을 가보자꾸나”.

 

바로 눈앞에 보이는 성당을 가기 위해서는 미로의 길을 찾아 헤매야 했다. 와중에 스테파노 성당의 탑이 기울어져 있는 것도(?) 보았고 Canal Grande를 가로 지르는 Ponte dell’Accademia (아카데미다리)도 건너게 되었다. 막상 성당앞에 도착하니, 성당보다는 두물머리(Canal GrandeCanale della Giudecca가 합쳐짐)에서 펼쳐지는 바다 (Bacino de S. Marco) 의 장관에 빠져 버렸다. 한참 동안을 Canale 운하에 접한 해변길 (Zattere)을 따라 햇살의 따스함을 느끼며 걸으니, 여행이 주는 고마움에 감사하는 맘이 자연스럽게 생긴다.

 

S. Lucia 성당 (Santa Lucia의 시신이 미이라 상태로 전시됨)

 

산 마르코 성당 (Basilica S. Marco) 

 

산마르코 성당 내부에 유리공에로 만들어진 동방박사와 보자기에 쌓인 예수

 

금으로 모자이크된 천장 벽화 (산마르코 성당)

 

산마르코 성당 바닥 문양

 

광장옆 해변가: 갈매기들이 비둘기에게 주는 빵을 뺐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타워에서 본 산 마르코 성당의 돔

 

타워에서 본 베네치아의 해안선 (Bacino di S. Marco)

 

산 죠지오 마죠레 섬(Isola di S. Giorgio Maggiore)

 

우연히 본 S. Stefano성당탑: 확실히 기울어진 것 같은데..

 

아카데미 다리 (Ponte dell'Accademia)에서 본 살루티 성당

 

Saluti 성당옆의 두물머리(?)에 있는 조각상: 운하건너 마르코 광장의 탑과 성당이 보임 

 

 리알토 다리 Ponte di Rialto (지난 6월 사진)

 

산마르코 성당앞 (지난 6월 사진) 

 

 산마르코 광장 (지난 6월 사진) 

 

 

출처 : 걷기 좋아하는 사람들 유.유.자.적
글쓴이 : 이엘 원글보기
메모 : 12월 18일 베네치아를 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