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다른 일상

라 스칼라 극장 (La Scala) 구경

이엘리1 2013. 4. 5. 00:16

밀라노에 있으면서 라스칼라 극장에 들어가 보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서 작년말에 올해 3월 25일자 공연 티켓을 구입했는데, 하필이면 이때 한국을 다녀 와야 했으니. 덕분에 친구만 좋은 구경하게 되었는데... 이런 푸념을 했더니 집사람이 지인으로부터 스칼라 극장 티켓을 2장 얻어왔다. 맨꼭대기 조명등 옆 좌석이지만 그래도 스칼라 극장에서 공연을 볼 수 있었기에 참으로 고맙다.  

 

이번 공연은 바리톤 1명이 피아니스트의 반주로 슈베르트 곡을 15곡 정도 부르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 하긴 음악에 문외한인 내가 어떻게 스카라에서 공연하는 유명하신 분을 평가할 수 있으랴 만서도...

공연 무대 앞의 홀에서 보는 분들은 대부분 기부자라고 하는 것 같던데, 실제로 VVIP 석은 무대 맞은 편 2층에 있는 방인 거 같다. 중앙홀 이외의 자리는 비둘기 집처럼 층마다 칸칸이 나뉘어 져서 조그만 한칸에 앞줄 3명, 뒷줄 3명등 총 6명까지 앉을 수 있다. 오늘은 공연이 그렇게 기대되지 않은 것인지 도처에 빈자리가 많이 보인다. 아~~ 나도 이젠 스카라 극장에 들어가 본 사람이 되었구나.

 

 공연 시작전 인사하고 있다

 

라 스칼라 극장 내부

 

객석이 꼭 비둘기 집같다

 

극장 내부 한 중간에 설치된 큰 상들리에